[과학과 웹]구글로 독감 확산 경로를 추적한다

독감에 걸리면 두통, 기침, 발열, 인후염 외에 새로운 공통증상이 있다. 많은 미국인 독감 환자들은 의사에게 가기 전에 검색엔진에다 "독감 증상"을 쳐 넣는다.

이러한 단순한 행위가 "구글 독감 동향(Google Flu Trends)"이라는 독감 확산 조기 경보체계를 만들었다.

구글에서 만든 이 도구는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CDC)의 공표보다 일주일에서 열흘 앞서 독감의 창궐을 탐지해 낼 것이라고 한다.

실제로 지난 2월 CDC가 애틀란타 주 중부의 독감 발생을 공표했었는데, 구글에서는 이미 2주 전에 '독감 증상'이라는 검색어 데이터가 독감 발생을 알려주었다고 한다.

CDC의 공표가 구글보다 느린 이유는 전국 수천 군데의 보건의료기관, 연구소 등이 제출한 진료기록 같은 자료를  이합취산하고 이를토대로 집계하기 때문이다. 일부 공중보건 전문가들은 구글의 데이터가 독감 유행기에 보건 당국이 신속한 대응 하는 데 도움이 될것이라고 말한다.

"구글 독감 동향(Google Flu Trends)"에서 제공하는 이런 새로운 기능은 검색 행태를 분석하고, 주별 지도와 그래프를 만들어 어디서 어떻게 독감이 확산되는 지를보여주게 된다. 미국에서는 5-20%의 국민이 인플루엔자에 감염되고, 한 해 평균 36,000명이 사망한다.

현재 구글의 이 서비스는 미국에만 제공되지만, 앞으로 전 세계를 대상으로 독감 뿐만 아니라 다른 질병에도 이용될 전망이다.

구글 독감 동향은 인터넷에서의 집단 행동과 의학이 만나서 맺은 결실이다. 구글 CEO 에릭 슈미트(Eric E. Schmidt)는 말한다. "기술적 전망을 볼 때, 이제 시작이다."


*이 글은 뉴욕타임즈 아래 기사를 재구성했음.
http://www.nytimes.com/2008/11/12/technology/internet/12flu.html?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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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량 | 2008/11/13 09:32 | 만물문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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