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0월 03일
[과학과 웹]사용자 생산 과학(User-generated science)
*이 글은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의 기사를 번역한 글임.
Sep 18th 2008
From The Economist print edition
원문: http://www.economist.com/science/displaystory.cfm?story_id=12253189

웹 2.0 이라는 도구가 과학 토론의 형태를 바꾸기 시작했다
인터넷 이전 시대에는, 동료 심사를 거친(peer-reviewed) 학술지가 폭넓은 독자에게 연구결과를 널리 유포시키는 최고의 방법이었다. 오늘날조차도, 가장 많은 영감을 받았다고 판단되는 논문을 신중하게 골라서 관심 있는 전 세계 구독자에게 급송한다. 이 과정은 거추장스럽고 낭비이긴 하지만, 그들 전문 분야에서 가장 탁월한 발전을 발굴하기 위해 허용되었다.
동료심사 과정의 또 다른 장점은, 무엇보다도 쓰레기를 걸러낼 능력이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신속성은 영 아니다. 일이 잘 되어 봤자 논문은 채택된 뒤 몇 달 후에나 출판될 것이다. 중복 투고를 금지하기 때문에 1년 넘게 방치되기 일쑤다.
이처럼 거치적거리는 과학의 절차는, 특히 새로운 발견거리가 있는 미개척지에서 허다하다. 논문이 출판되고 나서, 이에 대해 토론하려면, 지극히 지루함이 따르기는 하겠지만 또 다른 논문을 제출하는 수밖에 없다.
이제 변화가 일어난다. 이달 초 뉴욕에 기반을 둔 '시드 메디아 그룹(Seed Media Group)'은, 동료심사를 거친 과학을 논의하기 위한 과학자들의 허브 역할을 할 웹사이트인 '리서치 블로깅(Research Blogging)' 최종판을 내 놓았다.
인터넷 시대의 저널 클럽(journal club)이나 마찬가지인 이 같은 논의는, 지금까지 봐서는 웹을 따라 퍼지고, 그들로 하여금 열심히 검색하고, 탐색하고, 모색하게 만들어 주었다. 이 새로운 포탈은 사용자에게 연구의 특정 분야에 관한 표식을 붙여서, 취합되고 색인화 되어 온라인에서 이용가능하게 만드는 도구를 제공한다.
비록 웹 2.0이 사용자 생산(user-genetated) 컨텐츠를 강조하기 때문에 상업적 막장이라는 비웃음을 사긴 해도, 과학적 진보로 가는 보다 빠른 길임을 증명할 것이다. 시드 설립자 아담 블리(Adam Bly)에 따르면, 인터넷 보조의 학제간 연구와 세계화는 세대교체이자 대혁명의 조짐이다. 그의 낙관론은 전반적으로 신기술은 신기한 요술에 불과한 것이 아니고, 합리적인 동료 심사의 열망으로부터 도출되었다는 사실에 뿌리를 둔다.
그렇지만, 블리 박사가 과학 2.0이라고 부르는 이것은 약점이 있다. 칼리지 런던 대학교(UCL) 생물학자이자 블로그 다작자 제니퍼 론(Jennifer Rohn)은 경쟁자가 공개된 당신의 연구물이 어떤지를 보게 될지도, 최초 출판을 가로챌 지도 모른다는 위험이 있다. 블로깅은 정년보장 교수에게는 잘 되고 좋을지 몰라도, 하급직들은 아직도 출판이냐 퇴출이냐라는 학술적 구제도 안에 빠져있다.
이 같은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리서치 블로깅은 이용자들에게 블로그 기사에 저자와 기록에 관한 정보가 담긴 메타데이타로 꼬리표를 달게 한다. 이는 동료 심사를 거치는 저널이 그들의 장점이라고 오랫동안 선전해왔던, 출판 선취권 확보를 가능케 한다.
제자리 잡기
정착한 기술과 더불어, 과학자들은 닭이냐 달걀이냐는 난제에 부딪혔다. 블로그 활동이 촉망받는 학술적 매체가 되려면, 학술기관의 수뇌부들로부터 인정받을 필요가 있지만, 구독하는 학자들이 아직까지는 주목할 만한 성과로 취급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 점을 변화시키려고 노력 중이다. 오랜 전통의 '네이처'지로 연결된 온라인 과학 커뮤니티 네이처 네트워크(Nature Network)는 정년보장 교수들 사이의 블로그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경쟁체제를 선언했다.
성공한 사람은 누구라도 블로그를 통해서 최고위직 대학 교원이 될 것이다. 그들의 숙고는 블로그 상에서 가장 훌륭한 과학 저술의 인쇄 편집본으로서, '열린 실험실'에서 출판될 것이다. 추가 혜택으로, 블로거와 신청인 모두 캘리포니아 주의 마운틴 뷰(Moutain View)에서 열리는 연례 과학자 잼버리(jamboree)인 '과학 안녕' 캠프로 가게 될 것이다.
저절로 이것이 과학 출판의 엄밀한 검증를 가져오지는 못할 것이다. 블리 박사는 다음처럼 역설을 지적한다. 즉 인터넷은 과학자들이 창조했으나, 그들은 인터넷의 보다 유용한 면을 수용하는 데에는 느렸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진지한 과학 블로깅은 떠오르고 있다.
이번 가을에 발행된 시드 과학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 연구자의 35%가 블로그를 이용한다고 말했다. 이 수치는 실망스러울지도 모르겠지만, 불과 지난 몇 년 만해도 거의 영이었다. 일단 과학 블로거 집단이 임계치에 도달하기만 한다면, 사소한 문제들은 새 발의 피로 보일 것이다.
*웹 사이트
리서치 블로깅(Research Blogging)
http://researchblogging.org/
네이처 네트워크(Nature Network)
http://network.nature.com/
Sep 18th 2008
From The Economist print edition
원문: http://www.economist.com/science/displaystory.cfm?story_id=12253189
Illustration by Peter Schrank

웹 2.0 이라는 도구가 과학 토론의 형태를 바꾸기 시작했다
인터넷 이전 시대에는, 동료 심사를 거친(peer-reviewed) 학술지가 폭넓은 독자에게 연구결과를 널리 유포시키는 최고의 방법이었다. 오늘날조차도, 가장 많은 영감을 받았다고 판단되는 논문을 신중하게 골라서 관심 있는 전 세계 구독자에게 급송한다. 이 과정은 거추장스럽고 낭비이긴 하지만, 그들 전문 분야에서 가장 탁월한 발전을 발굴하기 위해 허용되었다.
동료심사 과정의 또 다른 장점은, 무엇보다도 쓰레기를 걸러낼 능력이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신속성은 영 아니다. 일이 잘 되어 봤자 논문은 채택된 뒤 몇 달 후에나 출판될 것이다. 중복 투고를 금지하기 때문에 1년 넘게 방치되기 일쑤다.
이처럼 거치적거리는 과학의 절차는, 특히 새로운 발견거리가 있는 미개척지에서 허다하다. 논문이 출판되고 나서, 이에 대해 토론하려면, 지극히 지루함이 따르기는 하겠지만 또 다른 논문을 제출하는 수밖에 없다.
이제 변화가 일어난다. 이달 초 뉴욕에 기반을 둔 '시드 메디아 그룹(Seed Media Group)'은, 동료심사를 거친 과학을 논의하기 위한 과학자들의 허브 역할을 할 웹사이트인 '리서치 블로깅(Research Blogging)' 최종판을 내 놓았다.
인터넷 시대의 저널 클럽(journal club)이나 마찬가지인 이 같은 논의는, 지금까지 봐서는 웹을 따라 퍼지고, 그들로 하여금 열심히 검색하고, 탐색하고, 모색하게 만들어 주었다. 이 새로운 포탈은 사용자에게 연구의 특정 분야에 관한 표식을 붙여서, 취합되고 색인화 되어 온라인에서 이용가능하게 만드는 도구를 제공한다.
비록 웹 2.0이 사용자 생산(user-genetated) 컨텐츠를 강조하기 때문에 상업적 막장이라는 비웃음을 사긴 해도, 과학적 진보로 가는 보다 빠른 길임을 증명할 것이다. 시드 설립자 아담 블리(Adam Bly)에 따르면, 인터넷 보조의 학제간 연구와 세계화는 세대교체이자 대혁명의 조짐이다. 그의 낙관론은 전반적으로 신기술은 신기한 요술에 불과한 것이 아니고, 합리적인 동료 심사의 열망으로부터 도출되었다는 사실에 뿌리를 둔다.
그렇지만, 블리 박사가 과학 2.0이라고 부르는 이것은 약점이 있다. 칼리지 런던 대학교(UCL) 생물학자이자 블로그 다작자 제니퍼 론(Jennifer Rohn)은 경쟁자가 공개된 당신의 연구물이 어떤지를 보게 될지도, 최초 출판을 가로챌 지도 모른다는 위험이 있다. 블로깅은 정년보장 교수에게는 잘 되고 좋을지 몰라도, 하급직들은 아직도 출판이냐 퇴출이냐라는 학술적 구제도 안에 빠져있다.
이 같은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리서치 블로깅은 이용자들에게 블로그 기사에 저자와 기록에 관한 정보가 담긴 메타데이타로 꼬리표를 달게 한다. 이는 동료 심사를 거치는 저널이 그들의 장점이라고 오랫동안 선전해왔던, 출판 선취권 확보를 가능케 한다.
제자리 잡기
정착한 기술과 더불어, 과학자들은 닭이냐 달걀이냐는 난제에 부딪혔다. 블로그 활동이 촉망받는 학술적 매체가 되려면, 학술기관의 수뇌부들로부터 인정받을 필요가 있지만, 구독하는 학자들이 아직까지는 주목할 만한 성과로 취급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 점을 변화시키려고 노력 중이다. 오랜 전통의 '네이처'지로 연결된 온라인 과학 커뮤니티 네이처 네트워크(Nature Network)는 정년보장 교수들 사이의 블로그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경쟁체제를 선언했다.
성공한 사람은 누구라도 블로그를 통해서 최고위직 대학 교원이 될 것이다. 그들의 숙고는 블로그 상에서 가장 훌륭한 과학 저술의 인쇄 편집본으로서, '열린 실험실'에서 출판될 것이다. 추가 혜택으로, 블로거와 신청인 모두 캘리포니아 주의 마운틴 뷰(Moutain View)에서 열리는 연례 과학자 잼버리(jamboree)인 '과학 안녕' 캠프로 가게 될 것이다.
저절로 이것이 과학 출판의 엄밀한 검증를 가져오지는 못할 것이다. 블리 박사는 다음처럼 역설을 지적한다. 즉 인터넷은 과학자들이 창조했으나, 그들은 인터넷의 보다 유용한 면을 수용하는 데에는 느렸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진지한 과학 블로깅은 떠오르고 있다.
이번 가을에 발행된 시드 과학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 연구자의 35%가 블로그를 이용한다고 말했다. 이 수치는 실망스러울지도 모르겠지만, 불과 지난 몇 년 만해도 거의 영이었다. 일단 과학 블로거 집단이 임계치에 도달하기만 한다면, 사소한 문제들은 새 발의 피로 보일 것이다.
*웹 사이트
리서치 블로깅(Research Blogging)
http://researchblogging.org/
네이처 네트워크(Nature Network)
http://network.na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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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8/10/03 06:35 | 만물문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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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을 통한 지석발전의 속도가 엄청 향상되겟네요.